무지외반증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지외반증, 못생긴 발 아니에요. 아픈 발이에요. 어릴 때부터 우리 엄마 발을 보면서 늘 생각했다.'너무 이상하게 생겼어' 엄마 발은 엄지발가락이 시작 부분이 심하게 튀어나와 엄지발가락 끝부분은 검지에 결국 겹쳐 있는 상태였다. 돌출된 부분은 신발에 닿아 걸을 때마다 쓸리니 항상 벌게져 있었고, 가끔은 너무 아프게도 했다. 가족 모임이나 학교 행사가 있어 조금 차려입고 나서야 할 때도, 신발은 늘 펑퍼짐한 단화 차림이셨다. 엄마의 발이 못 생겨서 싫었던 건 아니였지만, 하루 종일 서서 일하시느라 더 아프셨을 그 고통까지는 헤아리지 못했다. 커서는 '엄마가 예쁜 구두 한 번 못 신어 보고 늙으셨네' 하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슬프기도 했다. 우리 엄마발은 왜 그렇게 못생기게 생겨서, 우리 엄마를 괴롭혔을까? 나중에 학교를 다니면서 무지외반증이라는 것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